2007-06-07 11:52:30
中企 이런 돈 쓸 수 있다 : 해외인증 획득 기업 최대 2700만원 무상지원
  [한국경제]







경기 성남에 있는 식품기계업체인 델리스(대표 김형섭)는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바이어와 35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선적을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닥쳤다. 바이어가 유럽인증인 CE마크를 획득하지 못한 기계는 구입할 수 없다고 통보를 해온 것이다. 결국 수출계약은 취소되고 말았다.





델리스는 이 같은 일을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 중소기업청에 해외인증지원자금을 신청했다. 이 회사는 중기청의 지원자금을 받고 기술지도를 받아 5개월 만에 CE 등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덕분에 델리스는 몇 년째 연간 4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액을 지난해엔 100만달러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해외인증을 획득한 덕분에 수출을 크게 늘린 기업들이 많다.





휴대용 프린터 생산업체인 우심시스템(대표 이일복)은 미국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인 FCC를 획득하면서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늘어나 연 60만달러에 지나지 않던 수출액이 200만달러로 3.3배나 늘어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중기청의 도움으로 중국 인증인 CCC 등 여러 가지 국제인증도 따냈다.





중기청 조사에 따르면 수출초보기업 3646개 업체들이 해외인증을 획득하기 전에는 연평균 7만달러를 수출했으나 인증을 획득한 뒤엔 3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해외인증 획득이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 따라 올해 160억원의 예산으로 3500개 중소기업에 인증 획득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해외인증을 얻으려는 기업에 대해 중기청은 3개 인증을 동시에 받을 경우 최고 27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해준다. 1개 인증만 받을 경우에는 9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돈은 갚지 않는 무상자금이다.





이 자금을 활용해 해외인증을 받을 수 있는 분야는 제품인증 분야 68개와 시스템인증 분야 5개 등 73개다. 제품인증 마크는 CE(유럽인증) CCC(중국필수인증) CSA(캐나다표준규격) FDA(미국식품의약국) JIS(일본표준규격) NAL(중국통신인증) 등이다. 시스템인증 분야는 국제표준화기구의 ISO14001과 항공우주관리시스템인 AS9100 등이 포함된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대미 진출 강화를 위해 자동차부품 섬유 전기 전자제품 등 수출유망품목 대한 인증획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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